왜 가정 교회이어야 하는가? (유동희) | 운영자 | 2019-0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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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정 교회이어야 하는가?
2018.4.1. 유 동희 오늘은 제 가정교회 두번째 간증입니다. 혹 첫번째 간증을 못 들으신 분을 위하여 간략히 요약을 하자면 제가 나이 오십이 다 되어서 구원을 받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제가 나갔던 교회의 목사님이 무슨 치유의 기적을 보여주시거나 아니면 설교를 잘 해서가 아닙니다. 목장이라는 이름하에 목장 멤버들의 가정에서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매 주 한번씩 모여 5시간 가량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그 긴 시간에 주로 하였던 일은 각자의 어려운 일들과 은혜받은 일들을 같이 대화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의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그것을 해결하려 어떻게 노력하는가 또는 반대로 잘나가는 점은 무엇이고 어째서 잘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등등. 그렇게 일년여의 시간을 보내니 그들의 크리스챤으로서의 삶과 가치관을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목장의 리더 격인 목자와 목녀가 목원들의 어려움을 열심히 도우며 또 그들의 삶을 하나님께 의지하는 경견함이 좋아보여 나도 저런 삶을 살고 싶다하고 영접하기로 결심을 한 것입니다. 오늘은 제가 8년간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가정교회를 체험하였던 제 경험을 바탕으로 가정교회에 대하여 느끼고 생각한 점들을 말씀드려볼까합니다. 모든 일에 우선 순위가 있듯이 저희 신앙 생활에도 우선 순위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제가 전에 다니던 휴스턴 서울 교회에 가서 성도님들께 신앙 생활의 제일 순위를 무엇이라 생각하냐 물어보면 하나같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으라는 대사명의 실천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목사님께서도 여러번 말씀하셨듯이 예수님께서 저희들에게 준 마지막 유언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전에 중국 무술영화를 보면 늘 아버지가 원수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죽기전에 어린 아들에게 원수를 갚아달라는 유언을 꼭 남깁니다. 그러면 그 아들은 애비 없이 어렵게 살면서도 반 평생을 무술을 배워서 기적적으로 그 커다란 원수의 무리들을 쳐 부수지요. 이것은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는 성경말씀에는 위배되지만, 크리스천이라면 그 아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저희들의 주님이시고 또 저희를 위해 돌아가신 우리 예수님의 유언을 어떻게든 지켜보려 노력은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이 것을 실천하려면 그 방법이 마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노상 전도를 하는 분들도 있는 것같습니다. 통계를 보면 2007년에서 2014년 7년간 미국 전체 인구에서 크리스챤 비율이 78.4%에서 70.6%로 7.6%가 줄었습니다. 크리스쳔 비율이 줄은 만큼 종교를 가지지 않는 분들이 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의 경우는 기독교 인구가 제자리 걸음입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전도가 어려울까요? 우리는 논리적으로 VIP를 설득하여 신앙을 갖게 만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VIP란 안 믿는 분들을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계신 것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증명을 해야하는 문제입니다. 물론 반대로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입증할 수도 없겠습니다만. 문제는 영적인 눈이 뜨이지 않은 사람들에게 천지 창조나 그리스도의 부활같은 이야기들이 재미있는 신화 그 이상이 되기가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다녔던 목장의 목자 목녀가 하였듯이 우리는 우리의 크리스챤으로서의 삶을 VIP들에게 보여주어 그들을 감동시켜 구원할 수있겠습니다. 너무 거창하게 들리시나요? 그러나 다른 한편 생각해보면 VIP가 보았을때 별로 그렇게 살고 싶지않은 그런 삶이라면 이것은 크리스챤으로서 문제가 있는 삶이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으로 누구를 감동시킨다는 것은 저희들 같은 평범한 크리스천들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로 여겨집니다. 무엇보다 기존 교회에서는 평범한 신도들이 자기의 기독교적인 삶을 신앙이 없는 VIP들에게 보여줄 기회도 거의 없습니다. 사실 저희가 어떻게 천지 개벽에 비유되는 한 사람을 구원하는 그런 큰 일을 할 수있겠습니까? 만세전부터 우리를 구원하려고 예비하신 하나님이 저희를 도구로 삼아 쓰시는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목장이라는 곳에서 VIP들을 모시고 가정예배를 드리면 성령께서 함께하시며 저희들을 잘 이끌어 주시는 느낌입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제일 많이 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목장에서 VIP들을 전도하려고 노력함으로서 저희들 신앙에 도전이 되고 신앙이 훨씬 성숙해지는 계기가 됩니다. VIP들이 던지는 질문 하나 하나가 다 답하기 쉽지않은 문제들입니다. 그렇지만 답하기 쉽지 않은 문제들에 답을 하려 노력하고 또 그러한 문제들을 같이 생각해 본다는 것만으로도 저희들의 신앙에 많은 발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VIP를 가르치면서 제일 많이 배우는 사람도 사실 가르치는 사람일 것입니다. 본인이 확실하게 알지못하고 남을 가르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VIP를 가르쳐 지키게 하려면 제일 먼저 본을 보여야 할 사람이 또한 저희들일 것입니다. VIP들에게 성경의 좋은 말씀을 하나둘 가르치고 그렇게 살라고 얘기하다보면 저희들의 삶이 먼저 반듯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VIP를 구원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성령님의 인도하에 저희들의 삶도 많이 바뀌어져 그들에게 본이 되어 구원의 도구로 쓰여지는 것같습니다. 성경에 말씀하신대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커다란 선을 이루게 되는 것같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이야기인데 원양에서 활어를 산 채로 물 탱크에 담아 몇주간 운반을 하면 도착할 때에는 그 활어들이 다 죽어있답니다. 그런데 그 물탱크에 상어를 한마리 넣어 놓으면 물고기들이 긴장하고 끝까지 활기차게 살아있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저희들의 신앙생활에도 적당한 도전과 고난이 있어야 믿음의 권태기로 빠지지 않고 더욱 성장하는 것같습니다. VIP 들은 저희의 믿음생활에서 이런 상어 역활을 아주 성실하게 수행해준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VIP가 영접을 하고 신앙이 발전하면서 그것을 보는 기쁨과 함께 같이 믿음이 커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제 아들이 대여섯 살일 때 애 엄마하고 처음 치과에 갔던 일이 생각납니다. 치과에서 치료를 받으려는데 어린애가 겁에 질려서 몸부림을 치다가 그만 이마를 의자에 부딪혀 혹이 생기고 치료도 못 받고 집에 왔습니다. 애가 어려서 어떻게 설득을 시킬수도 없고 참 난감하더군요. 그런데 몆개월 후에 우연히 옆집에 우리애하고 잘 놀던 어린 여자애하고 같이 치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애는 치과를 다닌 경험이 있었는지 아주 얌전히 입을 벌리고 치료를 잘 받았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어려도 오빠인데 체면에 막 울면서 치료를 못 받겠다고 할수가 없었는지 울지도 않고 치료를 잘 받았습니다. 목장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적으로 어린 사람들도 서로 체면을 차리며 경쟁하듯 발전해 가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가정 교회에서는 목자 목녀를 가리켜 평신도 사역자라는 말을 씁니다. 평신도이지만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다는 사역을 한다는 의미이지요. 목장사역은 VIP가 목장에 계속나오면 거의 8-90% 성공한 것입니다. 목장은 교회를 다니는데 거부감이 있는 VIP들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목장이라는 소 규모 그룹에서 가족들과 같이 친교를 하면서 교회나 신앙에 대하여 배우고 또 하고싶다면 얼마든지 교회에 대한 비판도 할 수있겠습니다. 그렇게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나누는 가운데 어느새 조금씩 교회 문화를 접하고 친숙해지는 계기가 됩니다. VIP가 목장을 어느 정도 다녔으면 생명의 삶 수업을 듣게하여 목사님과 역할을 분담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평신도 사역을 잘할 수있을까요? 섬김입니다.누가복음 14장 11절 말씀처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질 것이요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입니다. 영적인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을 품고 VIP들을 정성껏 섬기며 가르쳐 지키게 하다보면 제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도 처음에는 신세를 갚는다고 생명의 삶도 마지못해 듣고 교회도 마지못해 나오다가 때가 되면 결심하고 영접을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목장식구들이 늘어나면 분가도 하고 영적으로 몇세대를 키우는 그런 영광도 있겠습니다. 가정 교회의 목자 목녀는 아주 어려운 직분입니다. 아무래도 목녀가 밥이라도 한번 더해야하고 짜증이 나도 말도 점잖게 해야합니다. 목자는 사람들을 영적으로 이끈다지만 VIP를 섬기며 가르치다보면 돈이나 시간도 많이 써야하고 또 귀찮은 일들도 많이 겪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몇년을 공을 들인 VIP가 영접을 하게되면 그 기쁨이 그 어려웠던 일들의 모든 보상이 됩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쓰임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있고 대단한 일입니다. 나중에 천국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저는 예수님의 대 사명을 지키려고 이만큼 노력했습니다하고 자랑하셔도 되겠습니다. 저희 은혜교회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시면 목자 목녀로 참여하셔서 많은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는 그런 평신도 사역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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