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목사 

Dr. Jung-Ho Kim, Pastor   

¹⁴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¹⁵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¹⁶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4-16)

참된 제자는 세상의 빛이기에 우리는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을 보여주는 대표자들이어야 한다.

서론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드려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그분의 구원은 값싼 구원이 아닙니다. 그분의 구원은 온 세상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그분을 사랑하므로 새로운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분의 용서를 받은 자들은 다른 이들을 용서해야 합니다. 그분의 사랑을 경험한 자들은 다른 이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분의 복음을 들었기 때문에 절망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그분의 복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그분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 구원받은 자들의 소원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제자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구원받았다고는 하지만 전혀 구원받은 제자의 삶을 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는 제자의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막 살라고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어둠의 일은 벗어버리고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이기에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어둠으로는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빛된 성품을 비추면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우리의 빛된 성품을 보고 알게 됩니다. 오늘은 빛의 두가지 기능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배울 내용

a. 참된 제자는 생명을 살리는 빛의 사명이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생명의 빛으로 비유합니다. 생명체는 빛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습니다. 흑망가운데는 참된 생명이 살 수 없습니다. 빛은 생명이 존재하기 위하여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먹는 채소나 우리 주변에 있는 나무는 빛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빛의 주된 사명은 생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곧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전에는 어둠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생명을 빛이 우리의 마음에 비추어졌습니다. 마음에 있는 온갖 추한 죄들이 드러났습니다. 그 죄에서 벗어나는 길은 생명의 빛되신 예수님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를 통하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유대교에서 있을 때는 종교적인 사람이긴 했지만 참 생명을 소유한 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참된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의 육신적인 시력은 잠시 잃었지만 참된 빛을 보고 영원한 생명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에 빛가운데 산다고 생각했지만 참 생명이신 예수님과 그의 교회를 핍박했습니다. 참되신 빛 예수님을 보고 그에게 새로운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교회를 핍박하는 자가 아니라 교회를 세우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어둠 가운데 있는 자들을 불러내어 참 생명의 빛가운데로 인도하는 사명입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이러한 생명의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의 빛은 아니지만 구원받은 자들로서 예수님의 구원의 빛을 비추어 주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세상에 참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빛을 비추는 일에 실패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바른 복음과 바른 행실로 예수님의 빛을 세상에 반사해 주어야 합니다. 말뿐만 아니라 바른 행실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명에 기여하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어려운 가운데 있는 이웃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도 해야 합니다. 위로가 필요한 자에게는 위로를, 절망가운데 있는 자에게는 소망을,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는 도움을 주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친구가 필요한 자에게 기꺼이 친구가 되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온갖 어둠의 죄들을 벗어버리고 이웃들이 어둠으로부터 탈출하도록 인도하는 제자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b. 참된 제자는 세상을 계몽하는 빛의 사명이 있습니다

어둠은 무지를 상징합니다. 빛은 이해와 계몽을 상징합니다. 영어 단어 “Enlightenment”에는 마음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빛이 들어가 계몽된다는 뜻입니다. 17세기에 계몽주의 운동이 유럽을 강타하였습니다. 이 운동은 인간의 이성의 빛을 성경의 빛 위에 두었습니다. 성경적인 가치관이 지배하던 시대를 어둡고 미개한 시대로 보았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기적,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죽음, 부활의 사건을 부인하였습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은 고대 사회의 미신적인 요소로 치부하였습니다. 그래서 초자연적인 요소들을 성경에서 제거하였습니다. 남은 것은 도덕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하나님의 책을 난도질 한 것입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이 땅에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있다고 과신했습니다. 교육과 과학의 발전을 통하여 인간이 원하는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성을 과소 평하거나 간과하였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만 인간은 변할 수 있습니다. 이성, 과학, 교육은 유익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과신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을 제거한 인간의 유토피아는 허상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사상에 빠진 사람들은 참된 인성을 상실하고 삶의 목적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으로 통하여만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현대 사회의 산업화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1, 2차 대전을 치르며 인간에 대한 기대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성경을 떠난 인본주의의 끝은 계몽이 아니라 무지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인간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며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근복적인 문제에 대하여 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영혼에 비추어 질 때 우리는 참된 계몽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에 이러한 빛을 비추어 주어야 합니다. 샤머니즘, 우상 숭배, 과학 숭배, 인본주의 숭배, 자기 숭배에 빠진 세상에 하나님의 구원의 빛과 계몽의 빛을 비추어 주어야 합니다. 참된 자유로 인도하는 일에 참여해야 합니다.   

2. 나눔과 적용의 내용

a. 하나님께 감사할 내용을 한 가지씩 나누어 보세요.

b. 한 주간 예수님과 어떤 사귐 가운데 살았는지 나누어 보세요.

c.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자신을 어떤 존재로 보십니까? 필요한 존재로 보십니까, 아무런 도움도 못되는 존재로 보십니까? 주님께서 여러분을 세상의 빛이라고 부르실 때 부담스럽게 느십니까, 아니면 감사하십니까? 생명의 빛되신 예수님이 늘 여러분의 마음을 비추고 있습니까 아니면 어둠의 조정을 받고 있습니까? 어떻게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지 함께 나누어 보세요.

d. 여러분 주변에 예수님을 부정하는 사람을 보실 때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여러분을 무지하고 미신적이라고 비난하는 소리를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복음, 말씀을 통하여 여러분의 마음에는 참 지식이 있습니까?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참 계몽을 얻을 수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 

3. 기도할 내용

a. 한국과 미국에 있는 교회들이 진정한 부흥을 경험하고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b.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회복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하고 전도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한 영혼이라도 주님께로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목장 모임이 부흥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c. 교회의 젊은이들이 미래의 지도자로 훈련되고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d. 학기말 시험과 방학을 맞이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e. 교회에 함께 일할 수 있는 동역자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f. 성경번역 박혜리 선교사님, 터키의 소방은 선교사님(은석이 아버지), 필리핀의 김일로 선교사님(예능이 아버지), 라오스의 이 영상선교사님(신혜 아버지)을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g. 서로 기도의 내용을 나누고 중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