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against Goliath​

김정호목사​​​ ​

⁴³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⁴⁴ 또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고기를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⁴⁵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⁴⁶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오늘날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줄 알게 하겠고 ⁴⁷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삼상 17:43-47)

주제: 하나님은 승리를 주시는 분이기에 그분을 의지하므로 삶의 도전을 당면해야 한다.

서론: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 심지어 불신자들도 완전 무장한 거인 골리앗을 목동인 다윗이 물맷돌로 쓰러뜨린 사건을 알고 있다. 이 이야기는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교회 학교 어린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들으며 거대한 장수를 이긴 용감한 다윗이 되는 꿈을 꾸며 자란다. 그러나 실제 신앙 생활에선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과 그 하나님을 모독하는 골리앗 앞에서 숨을 죽이고 기가 죽어 숨어 버린 이스라엘 군사들과 같습니다. 뜻밖에도 사울의 군사가운데는 골리앗과 맞서 싸울 장수가 하나도 없었다. 의외로 목동인 다윗만이 의로운 분노로 골리앗을 모욕하고 나가 싸웠습니다. 우리는 다윗의 고백에서 전쟁은 여호와께 속하였다는 것을 듣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골리앗은 산과 같은 불가능해 보이는 삶의 도전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통하여 배우려는 점은 “하나님은 승리를 주시는 분이기에 그분을 의지하므로 삶의 도전을 당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하여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배우려 합니다. 첫번 째 대지는 “믿음은 도전을 당면한다”는 것입니다.        

1배울 내용

a) 믿음은 환경적인 도전을 당면한다

이스라엘 군대가 직면한 문제는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은 상실, 부상, 죽음 등을 수반합니다. 믿음은 죽음을 떠올리는 환경, 위기, 문제 앞에서 도망하기 보단 그 죽음의 얼굴을 노려봅니다. 사실 믿음이 있노라 하면서도 죽음의 공포를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 죽음을 두려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수반하는 문제 앞에서도 믿음은 하나님을 바라 봅니다. 사망의 권세를 정복하신 예수님을 의지합니다. 그러므로 환경적인 도전을 직시합니다. 시험이 없는 믿음은 자라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잘 믿어서 문제없이 평안한 삶을 꿈꾸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불시험을 보내시어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우리의 믿음을 강화합니다. 믿음은 그대로 멈추어 있지 않습니다. 믿음은 도전, 시련, 시험을 회피하지 않고 대면하며 자라갑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하나같이 모두 거대한 헐크 같은 골리앗 앞에서 사기가 꺾였습니다. 감히 도전해 볼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만군의 하나님이 자기들을 보호해 주신다는 진리를 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라는 환경적인 도전 앞에, 거인 골리앗의 모욕 앞에서 믿음으로 살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감당할 수 없는 도전 앞에서 쉽게 기가 꺾이고 믿음으로 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며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약속을 붙들고 믿음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문제로부터 숨지 말고 문제의 눈을 노려보며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그 도전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교만이 아닌 겸손으로 하나님을 의지함이 필요할 것입니다. 자신의 확신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것이 믿음입니다.   

b) 믿음은 내적인 도전을 당면한다

믿음의 적은 의심이 아니라 두려움입니다. 이것이 내면의 적입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그들을 엄습한 것입니다. 그러니 전쟁은 해 보나마나 질 것이라고 단정하였습니다. 이들은 실제 전쟁을 하기에 앞서 마음 속에서 믿음과 두려움의 전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믿음은 두려움에게 자리를 내주고 줄행랑을 치고 만 것입니다. 특히 거인 골리앗의 포효하는 소리에 마음이 녹아버렸습니다. 하나님도 골리앗 앞에서는 안될 것같은 의심과 불안이 이들의 영혼을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불안해 하는 사람들, 특히 사울왕을 안정시켰습니다. 자신이 나가서 싸워 골리앗을 물리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전쟁 경험이 없는 목동이 어떻게 이렇게 용감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신앙 고백입니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삼상 17:36-37). 다윗의 믿음은 무모한 도전도 실체가 없는 허풍도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믿음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그분을 의지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건지심에 대한 기대와 확신이었습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다윗을 보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거인 골리앗의 이마에 물맷돌을 박아 한방에 쓰러뜨렸습니다. 다윗이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길 수 있었던 길은 삶과 죽음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였기 때문입니다.  

c) 믿음은 사람들의 평가라는 문제를 당면한다

가까운 사람들이 우리의 믿음을 돕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리의 믿음의 사기를 꺾기도 합니다. 다윗의 큰형 엘리압은 다윗의 선한 믿음을 크게 오해하고 그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였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몇 양을 뉘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삼상17:28). 다윗을 한가하게 구경이나 다니는 게으름뱅이로, 교만한 악인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평가를 들을 때 우리는 분노하게 됩니다. 믿음의 사기가 꺾입니다. 모욕하는 자와 싸움을 하게 됩니다. 내전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적은 골리앗이지만 엘리압이 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가까운 사람들이 우리의 순수한 신앙이나 동기를 의심하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우리를 매도할 때 우리는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믿음의 힘을 잃게 됩니다. 우리는 독살과 같은 말들을 마음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 생활에 이것은 큰 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골리앗의 모욕보다도 엘리압의 모욕이 더 견디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진정한 원수가 누구인지를 간파하고 아군과 싸움을 벌이지 않습니다. 사울의 평가 또한 믿음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었습니다: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기에 능치 못하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삼상 17:33). 다윗에 대한 사울의 첫인상, 평가는 매우 사실적인 것이었습니다. 매우 현실적인 평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러한 평가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소년이었습니다. 골리앗은 전문 싸움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다윗은 신앙 훈련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험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평가보다는 하나님의 평가를 더욱 중요하게 이해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길 원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함께라면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실로 하나님은 다윗에게 놀라운 승리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나눔과 적용의 내용

 a) 하나님께 감사할 내용을 한 가지씩 나누어 보세요.

 b) 한 주간 예수님과 어떤 사귐 가운데 살았는지 나누어 보세요.

 c) 여러분은 어떤 문제를 직면하고 있습니까? 골리앗과 같은 도전, 시련이 있습니까? 그 문제가 불편하고 버겁게 느껴져 피하려 하십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통하여 신앙의 인격을 빗고 계신 것으로 이해하십니까?  

 d) 마음의 공포와 두려움을 가져다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문제로 인한 두려움이 마음을 공격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려 하십니까? 죽음의 공포를 태연하고 결연히 대할 수 있는 믿음을 하나님께 간구해 보세요.  

 e) 사람들의 오해, 잘못된 평가, 혹은 현실적인 평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경험하신 적이 있습니까? 그런 것들이 여러분의 믿음에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어떻게 하면 그런 것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기도할 내용

 a) 한국과 미국에 있는 교회들이 진정한 부흥을 경험하고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b) 기도하고 전도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목장 모임이 부흥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c) 교회의 젊은이들이 미래의 지도자로 훈련되고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d) 교회에 함께 일할 수 있는 동역자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e) 성경번역 박혜리 선교사님, 터키의 소방은 선교사님(은석이 아버지), 필리핀의 김일로 선교사님(예능이 아버지), 라오스의 이 영상선교사님(신혜 아버지)을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f) 서로 기도의 내용을 나누고 중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