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lifications for elders: character IV​

김정호목사​​​ ​

미쁘다 이 말이여,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하면 선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로다 ²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³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 ⁴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찌며 (⁵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 보리요) ⁶ 새로 입교한 자도 말찌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⁷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찌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딤전 3:1-7)

주제: 장로의 선한 일은 선한 인격을 필요로 하기에 장로들은 그 선한 일을 이루기 위하여 인격의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서론: 영적 성숙은 하루 밤사이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갓난 아기가 성장의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청년이 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갓난 아이가 성숙의 과정없이 바로 영적 어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영적 성숙은 세월의 풍파 속에서 빚어지는 인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초심자는 장로의 직분을 감당하기에 적합지 않습니다. 최근에 회심한 자에게 장로의 중직을 맡기는 것은 어린 아이에게 운전대를 맡기는 것같이 위험한 일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대표하여 돌볼 수 있으려면 영적으로 성장한 믿을만한 인격의 소유자이어야 합니다. 감독의 선한 일은 선한 인격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장로들이 맡겨진 선한 일을 잘 하려면 인격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3:1-7절에서 바울은 장로의 자격 요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부부간의 충절, 자기 절제, 가르치는 능력, 가정에서 본이 되는 리더쉽, 영적 성숙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영적 성숙에 대하여 살펴볼 것입니다.     

1. 배울 내용

a)   장로들은 경험이 풍부한 자이어야 한다

바울은 장로로 섬길 사람이 “새로 입교한 자”는 아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새로 입교한 자”라는 헬라어는 “새로 심은”이란 뜻입니다. 최근에 회심한 사람을 “새로 심은 씨”에 비유한 것입니다. 씨가 땅에 심겨 자라서 열매를 맺으려면 일정 시간이 필요합니다. 빛, 공기, 물이 필요합니다. 영양분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성장의 과정에서 비, 바람, 천적의 공격을 이겨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뿌리를 깊이 내리고 땅으로부터 자양분을 빨아들이고 자라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새신자들도 성장을 위하여 자양분이 되는 말씀을 먹어야 하고 성장을 위한 고난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나며 하나님에 대하여, 사람에 대하여, 일에 대하여, 인생에 대하여 배워가며 진리를 체득해 가는 것입니다. 새신자들은 구원의 감격으로 인해 마음이 뜨겁고 열정으로 충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 속에서 빗어진 견고한 신앙 인격이 부족합니다. 인생의 세파 속에서 빗어진 신앙 인격은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고 다양한 교우들을 가르치며 인도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장로들은 풍부한 신앙적 경험을 통하여 교회를 바르게 다스리고 섬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부재한 초심자는 장로의 중직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육신적 나이가 아닌 영적인 나이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나이가 든, 곧 영적으로 성숙한 자, 곧 영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자가 장로의 직을 감당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b)   장로들은 겸손한 자이어야 한다

바울이 새신자를 장로직에서 금한 이유는 교만입니다. 새신자들은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격과 열정이 충만할 수 있습니다. 기신자들의 미지근한 믿음을 멸시하며 교만해기도 합니다. 교회의 중직에 대한 매력을 느낍니다. 신앙의 열정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크심과 자신의 연약함을 잘 인식하지 못한 결과 교만에 빠집니다. 본문에서 “교만하여져서”로 번역된 헬라어는 “연기, 안개로 가득해서 잘 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신의 영혼 안에 잔뜩 바람이 들어가 교만해집니다. 그런데 실상은 “안개”일 뿐 실체가 없으며 영혼의 눈이 가려져서 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어리석은 자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자들은 마귀가 받은 정죄를 받게 됩니다. 마귀는 하나님을 대적하여 일어나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 자신을 높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음부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높이는 자는 반드시 낮아지게 됩니다. 교만히 행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로 넘어지고 욕을 먹게 됩니다. 그러나 겸손한 자는 존귀히 여김을 받습니다. 잠언서 29:23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를 높여주십니다 (벧전 5:5).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에 적합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분의 대표적인 성품은 겸손입니다. 바울은 그분의 겸손을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⁷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⁸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장로들은 이러한 겸손의 미덕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과 교회를 겸손히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c)    장로들은 평판이 좋은 자이어야 한다

바울은 7절에서 장로로 섬길 자들이 “외인에게도 선한 증거를 얻는 자”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외인은 불신자를 말합니다. 주위에 있는 불신자들이 볼 때도 신앙 인격의 소유자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신자들은 크리스천에 대하여 후한 평가를 주지 않습니다. 교회를 비방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불신자들은 우리의 말보다는 우리의 행동을 주시해 봅니다. 그러므로 불신자들이 우리가 바르게 행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우리가 외인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성품을 대변하는가는 전도와 직결됩니다. 그러므로 불신자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받는 것은 복음 전파를 위해서 중요합니다. 방울은 장로들이 그러한 인격의 소유자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를 싫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부도덕하게 행하고 불성실하게 일하며 문란한 생활을 하는 것을 본다면 우리는 교회의 신뢰도를 실추시키고 주님의 명예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 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명하십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장로들은 착한 행실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죄악된 생활을 한다면 그 속한 사회에서 비방을 받게 되고 마귀의 올무에 걸리게 될 것입니다. 장로로 섬길 자들은 다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 (잠 22:1).          

2. 나눔과 적용의 내용

 a) 하나님께 감사할 내용을 한 가지씩 나누어 보세요.

 b) 한 주간 예수님과 어떤 사귐 가운데 살았는지 나누어 보세요.

 c) 여러분은 어떤 때에 신앙적으로 성숙하게 되었습니까? 편안한 때입니까? 아니면 어려운 때입니까? 우리가 영적으로 자라는 것을 돕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어떤 것들을 사용하십니까?  

 d) 우리가 선한 것으로 여기는 기도, 예배, 선행, 구제가 어떻게 우리를 교만하게 합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고 자신을 알면 어떻게 겸손해질 수 있습니까? 왜 우리는 교만한 사람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까? 진정한 겸손은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요?

 e) 좋은 평판, 명예를 얻기 위하여 목숨까지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0억을 주면 1년 동안 죄짓고 감옥에 갈 수 있냐는 질문에 56% 고등학생이 “예”라고 답하였습니다. 돈과 명예 중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은 기독교인으로 세상에서 좋은 증거를 얻고 있습니까? 선한 증거를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까요?

3. 기도할 내용

 a) 한국과 미국에 있는 교회들이 진정한 부흥을 경험하고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b) 기도하고 전도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목장 모임이 부흥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c) 미주 고신 교단 가입 문제를 놓고 기도해 주세요. 교회가 일치된 가운데 교단에 가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d) 교회에 함께 일할 수 있는 동역자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e) 성경번역 박혜리 선교사님, 터키의 소방은 선교사님(은석이 아버지), 필리핀의 김일로 선교사님(예능이 아버지), 라오스의 이 영상선교사님(신혜 아버지)을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f) 서로 기도의 내용을 나누고 중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