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간증Paul's testimony

김정호목사​

[본문]

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13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16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17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어지이다 아멘. (딤전 1:12-17)

[주제]

하나님은 사랑으로 구원을 베푸시기에 우리는 그분의 사랑으로 인한 구원을 찬양해야 한다.

[서론]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하나님의 구원을 받지 못하면 그것은 비극 중에 비극일 것입니다. 죄인인 인간에게 구원보다 더욱 값진 것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의 중요성을 알고 구원에 이르려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러나 구원은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죄인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죄인을 구원하십니다. 구원은 은혜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긍휼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오래참으심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한 것들입니다. 바울은 이를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선민으로써 종교적 자부심을 가졌고 율법으로 자신을 흠이 없다고 여길 정도로 철저한 사람이었습니다. 신흥 종교인 예수교를 지상에서 없애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모독하고 교회를 핍박하고 기독교인들을 멸시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 예수님을 배척하는 것은 죄 중에 죄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죄를 범한 바울을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그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바울은 사악한 죄에서 구원받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였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찬양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의 간략한 간증과 같습니다. 자신의 간증을 통하여 바른 복음이 무엇인지를 설명한 것입니다. 율법주의적, 신비주의적 거짓 교훈을 반박하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믿음으로만, 그리스도로만 구원받는 복음을 설명한 것입니다. 우리는 바울의 간증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죄인들을 구원하신다는 진리를 배우게 됩니다. 이 진리를 경험한 자들은 바울과 같이 감사와 찬송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바울에게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살펴보며 하나님 사랑의 특징들을 배워봅니다.       

1. 배울 내용

a)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사랑

바울은 구원받기 전의 자신을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로 고백합니다.  바울은 예수님과 그의 교회를 미워하였고 저주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철저하게 믿었습니다. 무지하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바울을 하나님은 불쌍히 여겨주셨습니다. 공의로운 심판의 칼로 그를 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를 죽여 예수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마지막이 어떠할 것이라는 본으로 삼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긍휼은 마땅히 받아야할 심판이 아닌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바울을 사랑으로 구원하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바울의 구원받음에서 집을 나가 재산을 탕진한 탕자를 아무런 조건없이 받아주신 아버지의 넓은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반역하고 광야로 내몬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며 자신이 대신 죽었어야 하는데 하며 울부짓는 다윗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죽음에 우리 대신 내어 주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기 위하여 그 아들 안에서 우리 대신 죽으신 것과 같습니다. 사람의 됨됨이를 봐가며 구원하시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폭포수와 같은 은혜를 넘치도록 부어주셨습니다. 은혜로 믿음을 주시고 사랑을 경험케 해 주셨습니다. 받을 만한 아무런 자격이 없는 우리에게 값없이 주신 사랑, 이 사랑은 무조전적인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경험한 자들은 세상의 쥐엄열매로 굶주린 영혼을 채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 무한한 사랑은 영혼에 깊은 감사와 찬양을 불러 일으킵니다. 바울은 이를 경험하였습니다. 우리도 늘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슬픔과 두려움과 염려로 눌릴 때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이 사랑에 감사로 반영하며 찬양으로 영광돌려 보세요.    

b)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은 반역하는 바울을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그분의 사역자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냥 용서해 주시는 것으로 머물지 않으셨습니다. 바울로 자신의 죄로 얼룩진 과거를 청산하도록 그래서 그분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삼아주셨습니다. 바울의 삶의 방향을 송두리 채 바꾸어 주신것입니다. 교회를 핍박하던 자를 교회를 세우는 자로 바꾸어 주셨고 예수님을 모독하던 자를 예수님을 찬양하는 자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기독교인을 무시하고 폭행을 가하던 자를 그들을 위로하고 사랑하는 자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삶의 방향과 질을 완전히 전환시켜 주신 것입니다. 자신의 죄악된 과거를 씻고 돌이켜 하나님께 참된 영광을 돌리게 하신 것입니다. 이 또한 무한한 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우리의 자녀에게 해를 가한 자가 있다면 그를 용서하는 것은 죽음보다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혹 우리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를 용서한다면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호인으로 칭해 줄 것입니다. 그런데 더 나아가 그러한 자를 믿고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드려 가사를 맡긴다면 세상은 우리를 미쳤다고 하든지 아니면 우리를 위대한 성인으로 추앙할 것입니다. 우리는 손양원 목사님으로부터 그러한 사랑을 발견합니다. 두 아들 동인과 동신을 살해한 사람을 양자로 삼아 복음 전도자로 만들어 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이와 같이 변화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은 무조건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옛모습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변화시키어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게 하십니다.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노예 무역에 종사하던 죤 뉴턴을 구원하시고 노예 제도를 폐지하는데 사용하셨습니다. 마약 중독자들을 구원하시어 마약 중독에 빠진 자들을 구원하는데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알콜 중독자를 구원하시어 알콜 중독자를 구원하는 일에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사울을 바울되게 하신 것은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원받기 전에 행하던 것을 반전시키시어 우리로 과거의 과오를 씻게 하시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c) 삶을 높여 본으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교회 핍박자가 교회 개척자가 되었다는 것은 극적인 변화입니다. 이것이 바울의 변화였습니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임을 앞서 언급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랑은 바울에게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바울의 삶을 높여 그분의 오래참으심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바울의 변화 가운데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을 사람들이 읽을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바울 같은 죄인이 구원받았다면 어떤 죄인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실로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에 비추어 자신의 영혼에 깊이 젖어 있는 추악한 죄성을 성령의 깨달음으로 느끼며 고백한 것입니다. 용서받은 의인이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거룩함에 비추어 볼 때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용서받은 의롭다 함을 받은 죄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자랑할 것이 없음을 알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려 한 것입니다. 북받쳐 오르는 감사로 고백하는 그의 찬양을 들어보세요: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어지이다 아멘.” 하나님께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이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게 하셨습니다. 바울의 삶을 들여다 보며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실로 오늘날 많은 부모님들이 아들들의 이름을 바울로 짓습니다. 아마도 바울과 같은 위대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럴거라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네로로 아들의 이름 짓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 시대를 좌지우지 했던 권력자였지만 그의 삶은 본받을 만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혹 반려견의 이름을 네로라 부르는 경우는 있지만 아들을 네로라는 이름과 연관짓고 싶은 부모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시대를 살다가간 많은 위인들의 이름 안에는 그 사람들의 삶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예수, 베드로, 요한, 야고보, 어거스틴, 루터, 칼빈, 죠다단 웨드워드 등, 이들의 이름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연관된 무엇인가를 떠오르게 합니다. 바울 또한 그러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복음 사역을 위하여 바울을 사도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신비스러운 섭리의 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이 우리의 삶을 보며 무엇을 먼저 떠올릴까요?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대사입니다. 사람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볼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사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은혜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2. 나눔과 적용의 내용

a) 하나님께 감사할 내용을 한 가지씩 나누어 보세요.

b) 한 주간 예수님과 어떤 사귐 가운데 살았는지 나누어 보세요.

c) 처음 구원받았을 때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어떻게 경험했는지 나누어 보세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깨달았을 때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해 보신적이 있습니까?

d) 예수님을 믿고 삶 속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습니까? 그러한 변화는 여러분의 노력의 산물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사랑과 친밀함을 통해 맺어진 열매입니까? 삶 속에 변화가 없다면 왜 그렇다고 생각합니까? 혹 하나님의 사랑을 잊고 살았기 때문은 아닙니까? 왜 하나님의 은혜만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 

e) 사람들이 여러분의 삶을 보며 무엇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까? 사람들이 여러분의 삶을 보며 어떻게 기억해 주길 원하십니까?

3. 기도할 내용

a) 은혜 교회가 올 한해를 통해서 영혼 구원의 기쁨을 맛보도록 기도해 주세요.

b) 그린빌 지역에 있는 여러 한인교회들이 주님의 뜻을 신실하게 행하고 부흥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c) 모든 교우들이 예수을 많이 생각하고 의지하며 살도록 기도해 주세요.

d) 영적/육적 질병들이 치유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e) 서로 기도의 내용을 나누고 중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