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싸움Good fight

김정호목사​ 

[본문]

¹⁸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경계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¹⁹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²⁰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단에게 내어준 것은 저희로 징계를 받아 훼방하지 말게 하려 함이니라. (딤전 1:18-20)

[주제]

믿는 자의 삶은 영적 전투를 수반하기에 우리는 복음을 순수하게 지키기 위하여 싸워야 한다.

[서론]

인류 역사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국도 수많은 전쟁을 겪었습니다. 가장 비참한 전쟁은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입니다.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북한은 같은 동족에게 총과 칼을 겨누고 남침을 감행하였습니다. 이에반해 남한은 전쟁에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3일만에 서울이 함락을 당하였고 마지막 보루인 부산 코 앞까지 공산군이 진격해 왔습니다. 연합군이 아니었다면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남한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북한은 몰래 철저히 전쟁을 준비한 반면 남한은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영적 전쟁에 대하여 무지하며 싸움의 태세를 준비하지 않고 있습니다. 싸움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패배한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마귀는 그러한 자들에게 싸움을 걸 필요 조차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여전히 사탄과 대치 상태에 있습니다. 깨어 기도하며 마귀를 대적해야 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에는 교회에도 거짓 선생들이 그릇된 가르침을 가지고 교묘하게 들어왔습니다. 바울이 전한 바른 복음을 버리고 거짓된 율법주의 내지는 신비주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로 이 문제를 바로 잡으라고 명령합니다. 이 문제를 바로 잡는 것은 영적 전쟁인 것입니다. 본문은 믿는 자의 삶이 영적 전투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렇기에 믿는 모든 자는 복음을 순수하게 지키기 위하여 싸워야 합니다. 오늘날도 교회 안으로 수많은 거짓 가르침과 사상이 침투하여 믿음의 문을 부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른 진리, 바른 복음을 순수하게 지키기 위하여 기꺼이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피해야 할 싸움과 참여해야 할 싸움을 알아보고 어떤 무기로 싸워야 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배울 내용

(a)나쁜 싸움을 멈추라

에베소 교회안에 거짓 가르침이 공격해 들어왔습니다. 바울은 선한 양심을 버리고 믿음에 관하여 파선한 후매내오와 알렉산더를 언급합니다. 이들은 율법 선생으로 자처하는 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이들은 구약의 족보를 가지고 끊없는 해석 논쟁을 벌이며 교회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언쟁을 일으키고 교회를 갈라 놓으려 한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은혜로만, 그리스도로만 구원받는 복음을 부정하고 율법을 통한 의를 주장하여 교회의 기초를 흔들고 교회를 무너뜨리려 한 것입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었던 영적 권위자인 사도 바울을 대적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싸움에 가담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군인 교우들을 대적하여 싸움을 벌이지 말아야 합니다. 거짓된 가르침으로 교회를 분란에 빠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거짓 선생들에 가담하여  바른 복음과 교리를 가르치는 교회의 지도자들을 대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싸움들은 자신의 의를 세우려하는 교만입니다. 자신의 무지를 진리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성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이웃과 싸워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 싸우는 것은 무익한 나쁜 싸움인 것입니다. 교회의 하나됨이 아닌 분리를 일으키는 싸움은 철저히 배격해야 합니다. 오늘날 이민교회는 목회자와 교인들간의 갈등으로 내홍을 앓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나쁜 싸움입니다. 불필요한 소모전일뿐입니다. 이러한 싸움의 배후에는 사탄이 웃고 있습니다. 서로 싸우면 모두 패배자이며 사탄만이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를 가르는 사태가 발생하려 할 때는 모두 겸손히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가 될 때까지 문제의 안건 논의는 미루어야 합니다. 사랑으로 교회가 하나가 되는 것을 막는 싸움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가담하지 말아야 합니다.           

(b)선한 싸움을 싸우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권면합니다. 이 싸움은 시간이 소요되는 싸움입니다. 그래서 이 싸움을 싸우려면 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싸움은 진리를 지키려는 싸움이요  거짓을 물리치려는 싸움입니다.종교 개혁은 바른 복음을 수호하려는 전쟁이었습니다. 곧, 오직 믿음과 은혜와 예수님만으로 구원받는 복음으로 돌아가려는 싸움이었습니다. 지난 2천년간 교회 역사는 바른 가르침과 거짓 가르침 사이의 영적 전투였습니다. 초대 교회 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둘러싸고 치열한 전투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요 참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부인하는 것은 이단입니다. 예수님께서 참 하나님이심을 부인하는 것도 이단입니다. 성령님께서 참 하나님이 되심을 부인하는 것도 이단입니다. 오늘날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폄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스로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는 이단이 수없이 많습니다. 잘못된 성령론과 귀신론으로 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경험과 가치기준이 성경보다 우월한 자리에서 교회를 판단하고 다툼을 일으킵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 나만 행복하면 괜찮다는 사상이 은근히 형태를 감추어 교회 안으로 들어옵니다. 선을 악이라 하고 악을 선이라 하는 왜곡된 가치관과도 싸워야 합니다. 온 세상이 악의 편에 선다해도 홀로 선을 지키려 싸워야 합니다. 450명의 바알 선지자들과 갈멜산에서 대전투를 벌였던 엘리야나 아합에게 승리를 거짓 예언했던 시드기야와 거짓 선지자 400인과 대항하여 용기있게 패배를 외쳤던 미가야 선지자를 기억해야 합니다. 죽음을 무릎쓰고 오직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 승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이 미가야가 취한 태도였습니다. 미가야 선지자의 말입니다: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왕상22:14). 삶이 어려워 지쳐도 우리는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신자들에게는 방학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마귀를 대적하여야 합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자들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c)영적 무기로 선한 싸움을 싸우라

디모데는 맨손으로 싸운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영적 무기로 무장하고 싸웠습니다. 먼저 그는 말씀의 검, 곧 성령의 검으로 싸웠습니다. 그의 안수식 때에 권면으로 주신 예언의 말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싸웠습니다. 그리고 믿음과 선한 양심으로 영적 전투를 싸웠습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이라 할 때 믿음은 우리의 믿는 바, 기독교의 바른 복음과 진리를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선한 양심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이 잘못되면 양심을 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악한 행동을 하면서도 아무런 내면의 제재도 받지 못합니다. 믿음은 양심이 바르게 작동하도록 합니다. 믿음에서 파선하면 행동이 그릇됩니다. 많은 이단들이 상식적인 도덕을 버리고 행동하는 것을 봅니다. 가족관계를 끊고 성적으로 문란해지며 돈에 눈이 먼 교주들을 보면서도 여전히 추앙하는 것은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무감각해진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바른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른 믿음은 바른 믿음의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믿으면 바른 믿음이 작동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바른 진리를 확신하고 하나님께 신실한 것이 바른 믿음입니다. 이러한 믿음에서 양심이 제대로 작동합니다. 만약 양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사탄이 일하기 쉽운 마음 밭이 됩니다. 그러면 영적 전투에서 싸우나마나 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싸워야 합니다. 바울은 후매내오와 알렉산더를 사탄에게 내어 주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교회에서 그들을 징계하며 출교하였다는 말입니다. 징계의 목적은 그들로 훼방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징계의 궁극적인 목적은 회복입니다. 이는 사랑입니다. 선한 싸움은 말씀, 믿음, 선한양심, 사랑으로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대항하여 높아진 견고한 진을 파하는 싸움입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싸움에서 이기려면 영적 무기를 갖추어야 합니다.   

2.나눔과 적용의 내용

a)하나님께 감사할 내용을 한 가지씩 나누어 보세요.

b)한 주간 예수님과 어떤 사귐 가운데 살았는지 나누어 보세요.

c)교회 안에는 슬프게도 나쁜 싸움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교회를 등지고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러한 싸움을 멈출 수 있는지 서로 나누어 보세요.

d)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싸우려면 어떤 무장을 해야 할까요? 마음이 시험에 들지 않고 잘 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영적 전투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가 영적 전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나누어 보세요.

3.기도할 내용

a)한반도에 복음이 편만히 전파되고 평화가 도래하도록

b)은혜 교회 지체들이 예수님과 매일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c)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거짓된 사상과 가르침을 잘 극복해 갈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d)목장 모임이 은혜로 잘 성장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e)서로 기도의 내용을 나누고 중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