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직임의 기쁨 | 김혁 | 2025-09-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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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 성결 (קָדוֹשׁ אֲדֹנָי Kadosh Adonai) 목회자의 직임의 기쁨
‘도전 180일 성경읽기’를 진행 중입니다. 매일 정해진 성경을 읽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격려하면서 은혜를 나누는 일 또한 즐겁습니다. 제사장 위임식의 한 구절을 나누려 합니다.
“ 모세가 관유(거룩하게 구별된 기름)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레 8:10) 제사장은 하나님께 올리는 제사를 관장하고 백성들을 대신하여 제사를 집행하는 일을 합니다. 또한 성막의 모든 기구들을 부정으로부터 거룩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직무 중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제사를 드리는 집무 외에도 성막의 모든 기구들이 제자리에 있게 하고 그것들을 잘 관리 유지하고 보수하여서 모든 부정한 것을 방지하고 깨끗하게 하고 모든 기구들이 잘 쓰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목회자의 사명을 설교(preaching)에만 집중시키고, 교회당의 환경을 준비하는 일과 행정등은 덜 중요한 것처럼 생각하고 이런 것들을 다른 직분자들에게 맡기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선지자 에스라는 제사장들에게 모든 성물들을 맡기며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여호와께 거룩(holy)한 자요, 이 그릇들도 거룩(holy)하다”
목회자의 직임은 무엇보다 말씀을 연구하고 그것을 잘 가르치는 일과 하나님이 오늘날 원하시는 음성을 설교를 통하여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동일하게 중요한 것은 교회의 ‘행정’과 교회에서 사용하는 여러 ‘물품’들과 ‘악기’들이 제대로 쓰이게 하고, 함부로 방치하거나 더럽히지 않도록 하고, 구별하는 노력들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AI 시대에서 사용하는 유튜브, 페이스북, 각종 SNS등을 합당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이것들이 복음을 전하고 예배와 교제에 쓰임에 맞고 활발하게 사용되도록 준비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교회환경을 고려하여서 악기나 방송장비, 미디어 장비를 재정이 허락하는 한 알뜰하게 준비하고 사용하는 일은 교회를 빛내는 귀한 사역이며 목회자의 중요한 사명(mission)이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존경하는 한분의 목사님의 글을 인용합니다.
“성직자는 말씀을 연구하고 전하는 일을 중심으로 삼되, 동시에 성전의 물건을 거룩하게 보존하는 청지기직(stewardship)을 함께 감당한다. 또한 성도들을 양육하고 돌보는 목자의 책임도 맡는다. 목자는 양을 위해 우리를 세우고, 새끼를 낳을 수 있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을 마련한다.”
목회자로서 다시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그린빌 은혜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고 이해하고 성장하도록 열심히 말씀을 준비하고, 또한 신앙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고, 사람과 도구들을 잘 구별하고, 부지런히 격려하고 잘 세워서 언제든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로 들어가도록 돕는 목회자로서의 부르심(calling)을 잘 감당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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