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ger Control
- 김정호 2021.7.28 조회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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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말씀 공부와 나눔-143
21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 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25 너를 송사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송사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주고 재판관이 관예에게 내어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26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마 5:21-26)
주제: 참된 제자는 분노가 아닌 화해의 마음을 품습니다.
서론: 우리는 서로 말하므로 관계를 맺어갑니다. 시사 정보, 개인의 감정, 생각, 뜻을 대화를 통해 주고 받습니다. 대화가 원만하게 풀리기도 하지만 때론 꼬이고 단절되기도 합니다. 더우기 대부분은 분노라는 감정으로 인해 관계가 어려워집니다. 부부는 함께 식사하며 말을 주고 받습니다. 아이들 이야기, 하루 동안 있었던 이야기, 정치, 시사, 신앙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평범한 소재로 대화를 주고 받다가 끔직한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내가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남편의 분노는 화산처럼 폭발하여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극한 경우에는 무시하는 아내를 욕하고 때리며 죽이기도 합니다. 남편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아내를 죽인 것입니다. 이처럼 분노는 절제하지 않으면 큰 화를 불러 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대부분은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한 후에 후회한 경험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절제되지 않은 분노가 어떤 비극을 불러 오는지에 대하여 경고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살인하지 말라”는 6계명을 문자적으로 잘 지켰습니다. 6계명을 문자적으로 이해하며 살인만 하지 않으면 지킨 것으로 자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살인의 동기, 원인을 제거해야 진정으로 6계명을 지키는 것임을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는 분노로 찢어진 사회, 가정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분노가 아닌 화해의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은 이에 대하여 살펴 보려 합니다.
1. 배울 내용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자기 의, 외식을 드러내시고 율법의 참 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율법 파괴자, 신성 모독자로 정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율법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관행을 바로 잡습니다. 오늘 본문은 살인에 대한 계명을 다룹니다. 예수님은 살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자만하는 종교인들의 위선을 폭로하십니다. 형제에게 분노하여 “미련한 놈”이라 부르며 그의 지성과 인격을 살해하는 자는 이미 6계명의 정신을 어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살인이란 비극을 초래하는 원인이 바로 분노라고 정의하신 것입니다. 살인하지 않으려면 마음의 분노를 다스려야 합니다. 형제를 혐오하고 분노한 사람은 이미 영적 살인을 행한 자입니다. 살인의 근본 원인인 분노를 다루려면 화해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은 예배 중에라도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기억나거든 예배를 멈추고 형제와 화목하고 예배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예배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분노로 어그러진 관계를 회복하지 않은 채 예배하는 것이 바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웃과의 관계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바른 관계가 바른 예배에 필수적입니다. 예수님의 또 다른 예는 돈 문제로 소송을 제기하는 자에게 빚을 다 갚으라는 것입니다. 이웃과의 관계를 깨는 분노를 완전하고 철저하게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분노와 관련하여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첫째, 분노는 상처를 주는 자에 대한 역반응입니다. 자존심을 상하게 하면 분노합니다. 거친 말로 우리의 인격을 무시하면 분노합니다. 부모님에게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너 같은 놈은 커서 살인자 밖에 더 되겠니? 너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졌다” 혹은 부부 사이에 “당신 만나서 내 인생이 이렇게 됐어. 우리 서로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 등등의 말은 분노를 초래합니다. 상대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긴 보단 괴물로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말들은 인격을 살해하는 언어 폭력입니다. 언어 폭력은 물리적 폭력을 수반합니다. 마음의 분노는 이렇게 폭력적이기에 살인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 관계에서 상처를 주고 분노를 초래하는 말을 추방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상처 받으면 공격성이 폭발합니다. 어떤 이는 즉각적으로 폭발하고 조금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행동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라도 폭발하는 순간에는 비극을 초래할 수 있기에 절제해야 합니다. 그런데 비극적인 경우는 겉으로는 괜찮은 듯 보이지만 마음에 분노를 품고 그 불을 계속 지피는 것입니다. 언제가 기회가 오면 그 분노의 대상을 공격하게 됩니다. 많은 살인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 대로 분노를 절제하여 화가 될 일을 막는 것이 지혜입니다.
둘째, 분노는 모든 관계를 파괴합니다. 분노는 우리가 맺고 있는 모든 관계를 훼손합니다. 분노하면 절제력을 읽고 자신을 해하기도 합니다. 마음의 평화는 떠나고 극단적인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자신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도 파괴합니다. 분노의 대상을 제거하고 픈 생각에 사로 잡힐 수 있습니다. 분노가 가득한 가정과 교회는 많은 상처가 있습니다. 분노가 없을 때의 평화는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분노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깹니다. 자신, 이웃과 평화가 깨지면 하나님과 평화로운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분노하며 파괴를 일삼는 자들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분노가 죄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하여 분노 하시는데 이는 그분의 거룩함 때문입니다. 우리가 죄와 악에 대하여 거룩한 의분을 품는 것은 정상입니다. 죄를 기뻐하는 것은 죄이지만 죄를 분노하는 것은 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노는 죄의 언어와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이러한 분노는 하나님의 진노를 유발합니다. 우리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그분의 심판입니다. 분노에 사로잡힌 영혼은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 마음은 지옥과 같습니다. 무질서, 폭력, 혼돈, 곧 비참함에 지배를 받습니다. 분노의 불은 스스로를 해하고 이웃을 해하는 지옥 불과 같습니다. 이미 이것 자체가 하나님의 심판인 것입니다.
셋째, 화해는 분노의 마음을 치유합니다. 예수님은 분노를 해결하려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명하십니다. 우리의 잘못으로 분노한 형제는 먼저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예배 중이라도 가서 화해하라고 말씀하실 정도입니다. 미루지 말고 즉각적으로 행동할 것을 주문하십니다. 또한 관계를 분노로 이끌어가는 모든 것을 철저하게 해결하라고 명하십니다. 화해하려고 하면서 “나도 잘못이 있지만 당신도 잘못이 있지!”라고 말하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잘못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진정한 겸손이 이러한 용기를 줍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하여 자신을 화목 제물로 드리셨습니다. 우리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받으시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인 것을 압니다. 우리는 그 사랑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케 된 자로 그분과 평화를 누려야 합니다. 이러한 평화는 우리 자신과 이웃과의 평화로 나타나야 합니다. 자신이나 이웃과의 관계에서 상처로 인한 분노가 있다면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의지하여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관계를 치유하고 우리의 마음을 치유합니다. 이러한 마음에는 주님 주시는 행복이 있습니다.
한 시인은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제가 상처를 준 영혼의 아픔을 느끼게 해주소서. 그 상처 받은 자를 치유하게 해 주소서. 화해하는 자가 되게 하셔서 오늘 아픔과 갈등을 끝내게 하소서.” 분노하며 이웃을 상하게 하는 것은 우리와 하나님의 사이에 벽을 쌓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분노는 영적 살인입니다. 주님의 능하신 은혜로 이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분노를 극복합니다. 분노로 상처 난 영혼을 치유하는 은혜가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엡 4:26-27).
2. 나눔, 적용, 기도
a. 여러분은 어떤 것에 쉽게 분노합니까? 분노할 때는 어떤 말을 하며 행동은 어떻게 변합니까? 분노의 결과로 어떤 일을 겪어 보셨습니까? 분노한 후에 후회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b.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하여 어떤 조치를 취하십니까? 여러분은 화해하는데 어떤 어려움을 겪습니까? 화해가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c. 미움과 분노를 회개하고 주님의 사랑을 품을 수 있도록 기도해 보세요.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먼저 화해할 수 있는 용기를 구하고 그것을 회복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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